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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카풀' 미뤄질까?…카카오 "일정변경 정해진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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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택시기사 사망 안타깝고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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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카풀(승차공유) 서비스 반대를 주장해온 택시 운전기사의 분신 사망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는 "서비스 일정 변경 등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10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이런 일이 생겨서 안타깝고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히면서도 카풀 서비스 정식 운영 연기 여부에 대해서는 "서비스 시점을 논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도로에서 택시기사 최 모 씨가 분신을 시도하다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씨 동료들은 최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일부터 일부 제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하는 카풀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17일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행된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측의 카풀 서비스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택시단체는 지난 8월 카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10월 18일엔 광화문에서 택시종사자 사수 결의 대회를 개최, 사실상 택시파업에 동참하며 카풀 반대를 외쳤다. 지난달 22일에도 택시 단체는 국회 앞에서 2차 반대 집회를 진행하며 카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지난 7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시범서비스 개시를 발표하자 택시단체들은 카카오 카풀 출시를 철회하지 않으면 카카오T의 택시호출을 거부하겠다고 공언하고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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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택시단체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2차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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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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