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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스토리] “연령대별 투자로 노후 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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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전도사’ 김대중 감사가 말하는 ‘투자 노하우’

헤럴드경제

김대중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감사.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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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무엇보다 연령대별 투자 방식이 달라야죠.”

‘재테크 전도사’로 통하는 김대중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감사가 제시하는 투자 노하우다. 축구로 따지면 전반전, 후반전에 각각 구체적인 인생 투자 시나리오를 세워 이를 실행하는 게 재테크 법칙이라는 것이다.

“20대는 무조건 돈을 모아야 하는 시기죠. 종잣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때 월급의 50% 이상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해야 한단다. 이자가 낮다고 은행을 멀리해선 안되며, 이 시기만큼은 다소 무리다 싶을 정도로 저축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며 은행과 친해져야 한단다.

“급여통장을 취급하는 은행에 금융상품을 몰아서 관리하는 게 좋습니다. 나중에 대출 받을 때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어요. 수시로 통장을 개별 정리해 입출금 내역을 들여다보고 메모가 필요한 부분은 기록해둬야 합니다.”

급여통장을 은행이 아닌 증권회사에 개설하는 방법도 있다. 김 감사는 “은행의 급여통장은 대부분 0.1%의 이자만 지급하는 수시입출금식 보통예금이지만, 급여통장을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바꿔놓으면 이자가 높고 여러 가지 혜택도 많다”고 했다.

30대는 지출에 비해 수입이 많은 시기다. 김 감사는 이 때 가장 중요한 게 ‘내집마련’이라고 했다. 가능하다면 더 높은 평수로 집을 옮겨가는 게 좋다. “30대는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지만 본인 능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며, 연금보험에 가입해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를 받고, 교통사고나 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40대 이후에는 촘촘하게 노후 설계를 해야 한단다. 단축된 정년으로 인해 정기적인 수입을 얻는 기간이 짧아졌기 때문이다. 잉여자금은 노후를 대비한 안정성장형 상품에 투자하고, 원금을 보전하면서 좀 더 높은 이자를 받고 싶다면 저축은행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은행보다 이자가 높고 확정금리를 지급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성은 낮아 예금자보호법이 지정하는 5000만원 이내로 나눠 예금하는 게 현명하다.

자녀 결혼비용이 가장 큰 변수인 50대도 중요한 시기다. 2017년 신혼부부의 결혼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평균 결혼 비용은 2억6332만원 정도다. 이 막대한 자금이 빠져 나가면 자산운용에 치명적인데, 결혼비용을 따로 준비하거나 과감하게 지원 비용을 줄여야 한단다.

“50대는 대다수 직장인들이 퇴직을 앞둔 시기입니다. 소득이 없어지거나 대폭 삭감되기도 하죠. 안정성에 바탕을 둔 투자를 해야 할때죠.”

따라서 원금손실 가능성이 없는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위험자산 투자를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절세상품이나 역모기지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특히 기간을 정하지 않은 역모기지론은 별다른 소득이 없는 노후에 아주 중요한 상품이란다.

김 감사는 최근 ‘Again 나의 꿈 10억 만들기’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지혜로운 재테크 전략을 전파하고 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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