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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대구FC전용구장 개장과 함께 시민엔젤 ‘엔시오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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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지난 8일, 대구스타디움 엔젤룸에서 경산시 사회인축구단 VIP축구단 회원30여명이 엔시오 단체가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FC엔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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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대구FC가 창단이래 K리그 최고 성적과 FA컵 우승으로 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대구FC엔젤클럽이 새 전용구장 개장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소시오정책을 도입, 대구에 시민엔젤 ‘엔시오 시대’를 열고 있다.

시민엔젤 ‘엔시오’는 엔젤과 소시오(FC바르겔로나의 팬클럽)를 합성한 것으로 엔젤의 후원릴레이 정신을 가진 월 1만원(1년이상) 소액 후원자를 뜻한다.

가입과 동시에 K리그 1년 입장권과 엔젤배지, 대구FC구단수첩 등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대구FC구단 및 엔젤행사에 우선 참가권이 부여되며, 엔젤회원과 동등한 활동을 함께할 수 있다.

대구FC엔젤클럽은 월 1만원으로, 완공을 앞둔 대구축구전용구장을 만원(滿員)관중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만(萬滿)한 켐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대구FC가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던 날, 1만8,500여명의 관중이 모인 대구스타디움 엔젤룸에서는 경산시 사회인축구단인 VipFC축구단(회장 공민제) 회원 30여명의 엔시오 단체가입식이 열렸다.

또, 사회인축구단 27개팀이 소속된 대구 달서구 축구협회가 협회차원의 엔젤가입과 회원들의 엔시오 단체가입을 추진 중에 있는 등, 지역의 유소년클럽 및 사회인축구팀, 각종 사회단체에서 엔시오 단체가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소영 엔젤은 “대구시에는 달서구 27개팀을 비롯해 북구 16개팀, 동구 12개팀, 남구 11개팀, 수성구 10개팀, 서구 6개팀, 중구3개팀 달성군 15개팀 등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사회인축구팀만 100개에 달하며, 여기에 여자축구팀, 유소년 축구팀, 중·고·대학교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일반 동호인팀까지 합하면 축구동호인만 족히 20,000~30,000명은 된다”며, “사회인 축구팀 활동을 하는 엔젤들로부터 시민엔젤 엔시오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VipFC 단장을 맡고 있는 엄태건 엔젤본부 상임부회장은 “경산지역 사회인축구단만 14팀, 유소년클럽이 5팀이다. 대구 인접지역 축구동호인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젊은이들 사이에도 엔시오 바람이 불고 있다”며, “시민엔젤 엔시오의 활성화로 축구를 통해 침체된 지역의 에너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각 사회단체에서도 단체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대구FC엔젤클럽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대구시공무원노동조합에서도 이상욱 위원장 등 임원진들이 이미 엔시오에 가입했다. 대공노는 2,200여명의 조합원 전체가 함께할 수 있도록 홍보를 지속하고 있으며, 대구시 서구청, 경제자유구역청 등에서도 단체가입을 협의하고 있다.

연 1000만원이상 후원하는 다이아몬드 회원, 연 100만원 이상을 후원하는 1400여명의 엔젤회원들의 가족과 회원사 임직원들의 엔시오 가입도 늘어나고 있다. 축구경기가 있는 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엔젤클럽 엔시오홍보분과에서 제작한 홍보물을 보고 용돈을 아껴서 엔시오가 되겠다고 찾아온 초등학생도 있다.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은 “엔젤클럽은 처음 3명이 출발했다. 함께 시작한 사람들도 오늘의 엔젤클럽이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고, 열정과 사랑은 대구FC선수단과 대구시민에게 전해졌다”며, “인구 159만여 명인 바르셀로나는 소시오클럽 회원이 22만여 명이다. 250만 대구시민의 10%만 엔시오가 되면 25만 엔시오클럽이 된다. 우리는 엔젤클럽을 통해서 가능성을 보았고 대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엔시오회원이 되려면,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대구FC엔젤클럽’ 앱을 다운받아 가입하면 된다.

한편,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포레스트 아레나’는 2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3월 12일 광저우 헝다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으로 첫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13일, 엔젤클럽회원들을 ‘포레스트 아레나’로 초대한 김형동 대구시 체육과장은 “대구FC가 오늘의 결과를 이루기까지 엔젤클럽의 지원과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 새 전용구장에서는 엔젤정신이 전 대구시민에게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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