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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다가오는 한국당 전당대회…시동 거는 10명의 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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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에서 심재철·정우택·주호영·정진석·김성태·김진태

원외는 홍준표·오세훈·김태호 거론…당밖엔 황교안

뉴스1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 정우택, 주호영, 정진석, 김성태, 김진태 의원(윗줄 왼쪽부터)과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황교안 전 국무총리, 심재철 의원.(아랫줄 왼쪽부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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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자유한국당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2019년 2월말 열릴 예정인 가운데 당권 주자들이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원내에서는 심재철(60·5선·경기 안양 동안구을), 정우택(65·4선·충북 청주 상당구), 주호영(58·4선·대구 수성을), 정진석(58·4선·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성태(60·3선·서울 강서을), 김진태(54·2선·강원 춘천) 의원이 당권 주자로 꼽힌다.

원외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64), 오세훈 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57),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56)가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당 밖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61)도 있다.

심재철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하다 전당대회 출마로 방향을 틀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이번달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패와 대안', '문재인 정부의 헌법·법치 파괴' 등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대여투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밑에서 지역별로 의원들을 만나며 지지를 당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달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특별강연회를 개최하고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후 경남 창원, 대구, 인천 등 지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났다. 오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어른이날 대잔치'라는 이름으로 청년토크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정 의원은 이번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당선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당대회에서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주호영 의원도 확고한 출마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당 의원들을 만나며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우군을 확보하는 한편 당의 미래에 관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승리를 거둔 TK(대구·경북) 지역의 유일한 후보로서 입지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정진석 의원도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8월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었던 김무성 의원과 '열린토론 미래'를 출범하며 보수통합의 길을 모색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내대표 임기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성태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재임 기간 동안 대여투쟁의 성과 및 보완점을 살펴보고 당의 향후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재임 기간 보인 강력한 대여투쟁을 통해 당권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진태 의원도 전국 당원들과 접촉면을 늘리면서 전당대회를 향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비교적 젊은 당권 주자로서 태극기 세력을 포함한 보수계층에 강력한 팬덤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한국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에서 'TV홍카콜라'를 시작했다. 기성매체를 불신하고 유튜브를 통한 정보를 신뢰하는 보수 유권자을 공략한 것이다. 그는 보수 전문가 포럼인 '프리덤 코리아'도 곧 출범할 계획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달 29일 한국당에 입당한 뒤 국가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이학재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한국당 복당이 이어질 경우 오 전 시장의 당권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태호 전 지사는 경제·문화계 등 분야 인사들과 보수 원로 들을 만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 밖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강연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존재를 알리고 있다. 다만 그는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다. 어떻게 해야 위로아 힘을 얻을 수 있을까 지혜를 모아가는 게 필요하다"며 뚜렷한 의사를 밝히진 않고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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