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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충북 시민단체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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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발전 역행… 수도권 과밀·지방소멸 가속화"

뉴스1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입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2018.12.19/뉴스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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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송근섭 기자 =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19일 “정부의 수도권 입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구상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본부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입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구상은 수도권 규제완화를 통한 수도권 편중 개발로 이어져 망국병인 수도권 과밀집중·국토 불균형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수도권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은 이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같은 구상은 지방소멸도 앞당길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이런 문제는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발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춰 지방소멸의 위기에 빠진 충북을 비롯한 비수도권에 입지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본부는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정파·지역을 초월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다른 지역과의 연대 필요성도 언급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위해 ‘대·중소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민간자금 120조원을 10년간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도 반도체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다.
songks85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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