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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울릉도 친환경에너지자립섬 조성 좌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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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적자금 투입 어렵다

대구CBS 권기수 기자

노컷뉴스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 계획도(CBS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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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맞고 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지난 2015년부터 2026년까지 12년간 경북도와 룰릉군, 한전, 민간투자 등 2천685억 원을 투입해(지금까지 116억 원 투입)울릉도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에너지 저장장치를 연계한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는 지열과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연료전지를 도입해 에너지 자립섬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천혜의 녹색관광자원을 가진 울릉도를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탄소 제로(Zero) 녹색섬으로 만들어 세계 제일의 에너지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16년 7월 산업부의 사업계획 일부 변경으로 차질을 빚기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포항지진 발생으로 지열 발전이 전체발전량의 87.5%를 차지하는 울릉도 에너지자립섬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경북도는 그동안 도서지역 전력거래단가의 고정요금 적용 등 울릉군 친환경에너지자립섬의 지속직인 추진을 위해 사업부와 국회 등에 강력 건의했지만 산업부는 민간 발전사에 공적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북도는 이에따라 내년 1월 이시회사회를 거쳐 법인 청산 안건을 상정할 예정인데 내년 1분기까지 정부 지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사업은 정식 청산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에너지 자립섬 사업에 대한 정부정책의 일관성이 상실된 것이 아쉽다"며 "이로인해 향후 정부의 정책사업에 대한 민간참여를 어렵게 할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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