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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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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 해안구조 난민 300여명 상륙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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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서윤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지중해서 구조된 이주자와 난민 300여명에 대한 상륙 불허했다.

22일(현지시간)AFP 통신은 이탈리아 극우 포퓰리즘 정부를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가 리비아 해안에서 구조된 난민·이주자 300여명의 상륙을 또다시 불허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스페인 비정부기구(NGO) 프로악티바 오픈 암스가 전날 지중해에서 구조한 남녀, 어린이, 유아 등 수백명의 상륙 허가를 요청했으며 이들은 앞서 몰타에서도 상륙 허가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 대답은 분명하다. 난민·이주자 브로커들과 그들을 돕는 사람들에게 이탈리아의 모든 항구는 닫혀 있다”면서 “재미 보는 건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프로악티바측은 앞서 접촉한 몰타에서 해안경비대 헬리콥터가 신생아와 아이 엄마만 데리고 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311명이 아직 배에 남아 있다. 상륙할 수 있는 항구도 없고 생필품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프로악티바는 세 척의 배에 타고 있던 난민, 이주자들을 구조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이 모습에서 추위를 느낄 수 있다면 절박함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항구가 없고 몰타는 식량 제공을 거부했다. 이건 크리스마스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지중해에서 구조 활동을 하는 NGO들을 ‘택시 서비스’라고 비난하는 이탈리아 정부는 구조된 난민, 이주자들의 상륙을 불허하고 있다. 몰타도 난민, 이주자 상륙을 불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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