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강릉 펜션사고 학생 2명 퇴원, 나머지 4명도 상태 호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원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 투숙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서울 대성고 3학년 학생 2명이 24일 오후 퇴원한다.

앞서 지난 21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학생 1명이 퇴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고 입원치료를 받던 학생 7명 가운데 3명이 회복돼 귀가하게 됐다.

경향신문

강릉에서 발생한 펜션 가스중독사고 환자들을 치료 중인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이 24일 병원 강당에서 환자 상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희동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일반 병실로 이동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2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여서 오늘 오후 정신과 면담을 거쳐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이어 “지난 주 토요일 일반병실로 이동한 학생의 경우 현재 식사를 할 정도로 활동이 가능하지만 일산화탄소에 의한 근육 손상이 심해 자가보행은 조금 힘든 상태”라며 “1~2차례 고압산소치료를 한 뒤 근육 손상이 호전되면 이번 주중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학생 1명도 의식을 회복해 이날 오전 10시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강 센터장은 “의식이 많이 돌아왔고, 발성도 일부 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도록 일반병실로 이송하게 됐다”며 “이 학생도 내과적으로 큰 문제가 없어 올해 내에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 2명 중 1명도 의식이 안전히 회복돼 24일 오후 일반병실로 이송돼 가족들과 함께 있을 예정이다. 병원측은 “다른 학생도 의식이 좀 더 또렷해지면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두 학생은 한달 가량 입원치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