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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강릉 펜션 사고' 조롱 워마드 압수수색 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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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서울 은평서, 사이트 운영자에게 관련 정보 제출 요청…"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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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마치고 여행을 떠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한 강원드 강릉시 경포 아라레이크 펜션의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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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로 숨진 학생들을 조롱한 인터넷 사이트 워마드에 대해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26일) 모욕·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사이트 운영자에게 게시자의 아이디와 IP주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은평서는 이달 18일 워마드에 올라온 희생자 조롱성 게시글 2건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워마드에 올라온 글은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숨진 대성고 학생들과 유족들을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피해 학생과 유족 등을 모욕·조롱·명예훼손하는 형법상 모욕죄, 사자 명예훼손죄,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훼손죄 등에 해당된다. 문제의 글은 경찰 요청으로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게시자 신원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워마드 운영자와 서버의 소재지는 모두 미국에 있다. 압수수색 영장은 미국 구글 본사를 거쳐 워마드 운영자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집행된다.

경찰은 현재 내사 단계에 있는 수사를 정식수사로 전환할 경우 법률 검토를 거쳐 게시자의 혐의를 특정할 방침이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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