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전화 언어폭력 (PG) |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도교수에게 '갑질 피해'를 당한 대학원생들이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전문가들에게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온라인상에 마련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은 대학원 내 갑질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 '대학원생119'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학원생119 측은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대학원생 수는 무려 33만 명에 달하지만, 지역과 대학을 막론하고 대학원생들이 처해 있는 상황은 녹록지 않다. 가장 지성적이어야 할 대학에서 각종 교수 갑질, 성폭력, 연구저작권 강탈, 노동착취가 만연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대학원생119는 2017년 직장 내 갑질 문제 고발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출범한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과 함께 만든 직종별 모임이다.
제보와 상담은 네이버 밴드에 마련된 공간을 통해 가능하다. 제보자들이 피해 사례를 공유하면, 직장갑질119 측 변호사·노무사들이 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학원생이나 졸업·수료생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대학원생119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대응을 도움과 동시에 향후 제보 사례들이 모이고 나면 대학원 내 갑질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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