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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 14%↑… 11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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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전국 평균 9.49% 상승, 표준주택가격 상승률과 비슷… 강남은 23.9%↑, 주거지가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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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표준지 공시지가(안)가 전국 평균 9.49% 상승할 전망이다. 표준단독주택 가격(안) 상승률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없다. 하지만 서울 강남을 비롯해 집값 급등 지역에선 지역별로 지가상승률보다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16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2019년 표준지 공시지가(안)는 전국평균 9.49% 상승한다. 2008년(9.64%) 이후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올해 전국 표준단독주택 가격(안)이 평균 10.23% 상승하는 것과 비교할 땐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전년도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6.02%) 대비로는 50% 이상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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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서울은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14.08% 상승할 전망이다. 자치구별 강남구가 23.9% 올라 상승률 1위이고 중구가 22% 상승해 2위다. 영등포가 19.86%, 성동구는 16.1%이며 서초구가 14.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종로 13.8% △용산 12.58% △동작 11.59% △마포 11.43% △강동 10.99% △관악 10.48% △송파 10.01% 등 서울 전국 평균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반대로 금천(6.59%) 강북(7.11%) 동대문(7.27%) 중랑(7.3%) 성북(7.34%) 순으로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크게 오르는 강남은 올해 상승률이 지난해(9.85%)의 2.42배에 달한다. 중구와 영등포구 역시 각각 지난해 상승률 대비 2.95배, 3.76배다.

특히, 강남은 올해 표준주택가격 상승률도 42.8%로 전국 최고다. 다만, 표준주택가격 상승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강남 주택가격 상승이 토지 대비 두드러졌던데 따른 키 맞추기로 보이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주택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이번에 시세상승분을 반영하면서 일부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한편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용도지역별로 주거지역 7.7%, 상업지역 4.9%, 녹지지역 5.1%, 개발제한구역이 3.2% 상승한다. 명동을 비롯해 고가 상업지의 공시지가 상승분이 큰 것으로 알려졌으나 평균적으론 주거지역 상승률이 더 높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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