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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休]소래습지생태공원에 '갈대밭' 살랑살랑···'짜장면박물관'선 한그릇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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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또 다른 명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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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한 시간이면 닿는 인천은 해안과 내륙의 관광자원이 두루 발달한 곳이다. 올망졸망 모인 섬들은 일상에 찌든 심신을 편안히 어루만지고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등이 있는 시내 중심가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소래포구 인근에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인천 남동구의 대표적인 명소 가운데 하나다. 인천시가 968억원을 들여 갯벌과 폐염전 156만㎡ 부지에 조성한 이 공원에 가면 바람에 살랑이는 갈대가 연출하는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인천대공원을 잇는 남동문화생태누리길(8㎞)은 가로수와 하천·갯벌을 동시에 구경하며 걷는 코스로 주민과 여행객의 호응도가 높다.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풍차는 한껏 정취를 돋운다. 생태전시관과 조류관찰대도 마련돼 있어 자녀 교육용으로도 좋다. 깨끗한 천일염으로 수족 마사지를 받는 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소금놀이터가 마련된 체험장은 3~10월에 운영된다.

지하철 1호선 종착역인 인천역 근처에 자리한 차이나타운도 가볼 만하다. 차이나타운 한복판에 있는 짜장면박물관은 중국 음식이 한국인들로부터 널리 사랑받게 된 배경을 다양한 사진 자료와 모형 등을 통해 소개한다. 이 박물관은 인천항 개항 이후 차이나타운에 정착한 화교가 운영했던 중국 전통요리 식당인 ‘공화춘’ 건물을 리모델링해 건립했다. 중국 현지 노동자들이 간편하게 면과 춘장을 비벼 먹던 짜장면을 사실상 한국에 처음 들여온 이 식당은 지난 1983년 폐업했다. 성인 기준 관람료는 1,000원인데 700원을 더 내고 통합 관람권을 구매하면 인근의 인천개항박물관과 근대건축전시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주말을 보낼 수 있는 나들이 코스를 원하면 강화도를 추천한다. 강화도에는 교동도·석모도·주문도 등 여러 섬을 둘러볼 수 있는 나들길 총 20개 코스가 조성돼 있다. 이들 산책로에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고려 시대의 왕릉과 건축물, 조선 시대 선조들이 외세의 침략에 맞섰던 군사시설 등 각종 유적지가 펼쳐진다. /글·사진(인천)=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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