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열린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관련 1차 전원회의에서 류장수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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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재논의할지 이달 안에 결정된다. 촉박한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해 전원회의가 아닌 운영위원회에 결정을 위임하기로 했다.
류장수 최임위 위원장은 18일 서울 새문안로 S타워에서 열린 최임위 전원회의가 끝난 뒤 "노·사·공익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운영위원회에 재논의 결정 여부를 위임하기로 했다"며 "사안이 시급하기 때문에 운영위원회를 조만간 열어 1~2주 안에 압축적으로, 속도감 있게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임위 운영위원회는 류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호 부위원장, 강성태 공익위원, 이성경 근로자위원, 백석근 근로자위원, 이동응 사용자위원, 이재원 사용자위원으로 구성됐다.
류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재논의해야한다는 의견을 냈고, 사용자위원들은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이었다"며 "정부의 개편안 초안에 대해 고용노동부 입장도 정확히 전달하는 등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영위원회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기준과 결정체계, 두 부분에 맞춰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 초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최임위 노사가 모인 첫번째 자리였다. 근로자위원들이 요구해 소집됐으며 류장수 위원장을 비롯해 공익위원 8명,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8명 등 25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일부 사용자위원이 류장수 위원장에게 지난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책임을 묻고 사퇴를 요구하며 고성이 오가는 등 잠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회의가 끝난 뒤 류 위원장과 박복규 사용자위원이 화해의 악수를 나누며 갈등은 풀렸다.
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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