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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시리아서 또 美·쿠르드 노린 자폭공격…IS, 이번에도 배후 자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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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최대도시 하사카 부근서 차량으로 자폭…동맹군 "美 사망자 없어"

민간단체 "SDF 5명 사망"…쿠르드 정보기구 "경상자만 발생"

연합뉴스

시리아 쿠르드 지역서 또 美·민병대 노린 자폭공격…"5명 사망"
[A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이 철군을 시작한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과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을 노린 자살폭탄공격이 닷새만에 또 발생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번에도 배후를 자처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1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주(州)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공격이 벌어져 SDF 부대원 5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하사카-샤다디 도로 부근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미군과 SDF 부대의 차량 행렬을 향해 돌진, 자폭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IS 격퇴 국제동맹군의 대변인 숀 라이언 미군 대령은 "오늘 시리아에서 미국과 시리아 협력 부대의 차량 행렬이 차량폭탄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미국 쪽 피해는 없다고 확인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 공격으로 SDF 부대원 5명이 숨진 걸로 파악했다.

그러나 쿠르드 치안·정보기구 '아사이슈'는 하사카주 샤다디 외곽의 한 검문소 부근에서 폭탄공격이 벌어졌고 아사이슈 여자대원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민간 감시단체와 쿠르드 정보기구의 인명피해 보고가 엇갈리는 이유는 불확실하다.

IS는 공격 직후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그 배후를 자처했다.

연합뉴스

[그래픽]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 시리아서 철군 시작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싸워온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11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철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bjbin@yna.co.kr



이달 미군이 철수를 시작한 후 시리아에 주둔하는 국제동맹군과 SDF를 겨냥한 자살폭탄공격은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이달 16일에는 시리아 북부 만비즈에서 미군과 SDF를 노린 자살폭탄공격으로 미국인 4명 등 19명이 숨졌다.

두 번 다 IS가 공격 직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날 자폭 공격이 일어난 하사카는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반(半)자치지역 최대 도시로, 시리아내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정을 유지한 곳이다.

이달 11일 국제동맹군이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가 시작됐다고 발표한 후 외신은 미국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하사카에서 처음으로 장비가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제공]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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