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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기업銀 1%대 초저금리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시행... 올해 1.8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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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연 1%대 초저금리 대출이 1조80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기업은행은 31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초저금리 특별대출을 연 1조8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기업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신보에 304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신보는 '초저금리 대출 협약보증'과 '카드매출 연계 대출 협약보증'으로 모두 6075억원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의 금리는 가산금리 없이 기준금리(코리보·KORIBOR)만 부과된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간 자금 거래시 적용되는 금리로 28일 현재 연 1.92%다. 지원 요건은 장래 성장성‧혁신성이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창업기업(7년 이내)으로 보증기관과 은행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이다. 보증기관 및 은행은 자영업자의 매출액, 개인신용등급(CB등급) 등을 바탕으로 심사한다.

조선비즈

최종구 금융위원장(가운데)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한 자영업자와 대출 상담을 하고 있다. =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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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상반기에만 공급 예정 자금의 65%(1조17000조원)를 공급하기로 했다

카드매출정보 기반 대출도 2000억원이 공급된다. 담보와 신용한도가 부족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장래 발생 가능한 카드매출정보 추정해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이다. 대출 한도는 장래카드매출대금 또는 연 소득금액 산정결과 높은 금액으로 운용 보증서를 발급해 정한다.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준다. 만기일시상환이다.

BC카드 매출대금을 주말‧공휴일에도 상관없이 입금받는 서비스도 시행된다. 소상공인이 휴일, 명절 등에도 카드 매출액을 입금 받을 수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 확보할 수 있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제도가 시행되면 매출대금 입금일이 현재 3.5일에서 2.0일로 1.5일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정부재정으로 뒷받침되는 만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질적 금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장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기업은행 상담창구에서 자영업자(음식점 대표)의 대출상담을 실시하고, 경영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취지와 지원방향 등을 설명하고,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한도가 조기 소진될 가능성에 대비해 여러 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송기영 기자(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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