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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버닝썬 사태

[단독]‘버닝썬’ 클럽 고객들 대마초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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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명 기소돼 처벌

직원은 팔다가 3번 적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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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이 이뤄진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고객들이 대마초를 피우다 적발돼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버닝썬 직원도 서울 모처에서 대마초를 팔다 사법처분을 받았다.

31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재판장 김연학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 ㄱ씨(29)에게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ㄱ씨는 지난해 5월 버닝썬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 등을 받는다.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손현찬 부장판사)는 지난해 5월 ㄴ씨(30·모델)에게 같은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ㄴ씨는 지난해 3월 버닝썬과 강남 모 커피숍에서 대마를 섞어 만든 담배를 피운 혐의 등을 받는다.

2018년 말 당시 버닝썬 직원이던 ㄷ씨도 같은 혐의로 3차례 처벌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제33형사부(재판장 이영훈 부장판사)는 2016년 3~8월 대마초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 ㄷ씨(28)에게 벌금 700만원을 지난해 11월 선고했다. ㄷ씨는 같은 혐의로 2013년엔 200만원, 2014년 징역 6월을 선고받았다.

버닝썬은 유명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대표이사 중 한 명으로 일했다. 이곳은 지난해 11월24일 고객과 직원 사이에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널리 알려진 클럽이다.

사건 당시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모씨(29)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이 클럽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우려고 나섰다가 클럽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청원 동의자는 31일 현재 25만여명이다. 버닝썬 VIP룸에서 고객들이 대마초를 피운다는 내용의 전직 직원 증언도 최근 보도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버닝썬 내 성폭력, 마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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