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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의 시리아 철군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6~12개월 내로 다시 점령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미 국방부에서 나왔다.

1일(현지시간) NBC방송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부 보고서 초안을 입수했다면서 "미 국방부 감사관이 해당 보고서를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의 상황을 다룬 이 보고서는 이르면 다음 주 초 공식 발간될 전망이다.

NBC는 보고서 내용에 정통한 두 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 시리아에서 정부의 통제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에서 군사압력이 사라지면 IS가 수개월 내 점령지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경고가 보고서 초안에 담겼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아직 시리아에는 IS 병력 수천명이 남아있으며 이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게릴라 전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또 IS 조직원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효과적인 비밀 무장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는 미군 당국자들과 유엔 감시단의 분석 내용도 실렸다.

미 국방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시리아와 이라크에 잔류하고 있는 IS 병력이 2만명에서 3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했었다.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IS가 격퇴됐다면서 현지 주둔 미군을 철수한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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