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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광화문 세월호 천막 3월에 철거…서울시, 기억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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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휴일인 12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천막농성장 주변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오는 14일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농성을 벌인 지 1년째 되는 날로 최근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416연대와 예술가 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연장전 기획단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농성장 새단장식과 1주년 기념 문화제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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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이 조만간 철거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곳에 ‘기억공간’을 설치해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 합동분향소’ 설 합동 차례에 참석,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이같이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구성해서 서울시가 기억의 공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작게 구성하는 쪽으로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면서 “참사 5주기가 되는 4월 전에 공간 구성을 마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 차례 행사를 개최한 ‘4·16연대’ 관계자는 “4·16 가족협의회는 광화문 분향소 304명의 영정을 머지않은 시기에 옮길 것이며 5주기가 되기 전 3월에 시민을 위한 광화문 기억공간이 개관하도록 서울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음달 안에는 영정을 옮기는 제례를 거쳐 천막을 철거하는 등 공간 재구성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약 3개월 뒤인 같은 해 7월 1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광화문에 처음 천막을 설치했다.

이후 태풍이나 교황 방문 등의 이유로 일시 철거됐을 때를 제외하면 오랜 기간 광화문광장에서 쭉 자리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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