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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여행] 울진의 숨은 매력, 불영사계곡 성류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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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지앤씨2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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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울진)=김성진 기자] 울진은 경상북도 동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동해를 서쪽으로는 봉화군과 영양군, 남쪽은 영덕군, 북쪽으로는 강원도 삼척시를 접하고 있다.

2개의 읍과 8개의 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989.44㎢의 면적에 5만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농업과 어업을 겸한 마을이다.

울진 사람들은 “등 뒤 가려운 곳을 긁으려고 손을 뻗어보면 닿을 듯 말듯한 곳이 여기”라고 할 만큼 울진은 교통이 상당히 좋아진 요즈음도 제법 시간을 투자해야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워낙 대게와 덕구ㆍ백암 등 온천 ‘쌍두마차’가 울진을 대표하고 있기는 하지만 곳곳에 둘러볼만한 곳이 제법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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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절경으로 많이 알려진 불영사계곡과 불영사는 그중 첫손에 꼽을 만하다. 불영사 계곡은 근남면 행곡리에서 금강송면 하원리까지 15㎞에 이르며 기암괴석과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지난 79년 명승 제6호로 지정됐으며 피서지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계곡이 한눈에 보이는 두곳의 전망대(불영정 선유정)를 비롯 의상대, 부처바위 등 눈과 카메라에 담고싶은 절경이 가득하다.

불영계곡 중간에 자리한 비구니 사찰 불영사는 원래 신라 진덕여왕 5년 의상대사가 부근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다며 연못의 아홉마리 용을 쫓아내고 절을 지은 뒤 구룡사라 칭했다고 알려졌다. 병풍처럼 산을 둘러쓰고 자리잡은 산사의 모습이 단아하다. 오랜 세월 뒤 절 서쪽 산 위의 부처바위가 절 앞마당 연못에 비춰지는 것을 보고 불영사로 개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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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태백산맥 줄기에는 동굴이 많다. 그중에서도 성류굴(천연기념물 155호)은 여러 종유석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금강산처럼 아름답다고 해 ‘지하의 금강’으로 불린다. 성류굴은 약 2억5000만년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회암동굴로 길이가 870m 정도이며 5개의 연못과 12개의 광장이 형성되어 있다. 종유석과 석주, 석순 등이 50만개 가량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굴 밖에는 오래된 측백나무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생태탐방은 잘 보존된 울진의 자연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 기회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첫 숲길이다. 수백년된 금강소나무의 진한 피톤치드 향을맡으며 걷는 숲길 탐방은 제법 시간을 투자해야 참가할 수 있다. 7시간이 소요되는 1,3,4,5 구간과 4시간 가량 걸리는 2, 3-1 구간이 있다. 개인별로 자유탐방을 할 수 없으며, 최소 3일전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하며 단체탐방은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왕피천생태탐방로는 강을 따라 산을 오르내리는 트래킹 명소로 4개의 코스가 있으며 워낙 물이 맑고 산이 깊어 은어와 수달, 산양 등도 볼 수 있다. 모두 예약제로 진행된다.

매화면에 가보면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인 이현세의 그림이 벽화로 꾸며진 ‘이현세 만화거리’가 있다. 울진 태생인 이현세 만화가의 대표작들이 250m 길이의 벽면에 생생하게 그려져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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