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인 경우, 임플란트 시술 시 신체적 나이보다 건강나이 중요
- 환자의 질환 및 치아상태 따라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워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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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오는 19일인 정월대보름이면 빼놓을 수 없는 풍습 중 하나가 바로 부럼을 깨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같은 풍습을 따르면 한해 동안 부스럼도 나지 않고 이가 단단해진다고 여겼다. 그러나 부럼깨기는 오히려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실제 강하고 질긴 음식을 섭취하다가 치아가 파손되는 경우는 많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보다 부드럽고 연한 식감의 음식들을 즐겨 먹는 현대인들의 경우 당연히 딱딱한 음식에 대한 치아의 내성이 약할 수밖에 없으며, 치아가 약한 어르신의 경우 치아파절의 위험은 더욱 크다. 호두나 날밤, 은행 등 딱딱한 음식을 씹다가 치아가 완전히 부러지거나 뿌리까지 손상되어 보철치료도 불가능한 경우, 틀니나 임플란트를 한다. 이때 임플란트가 심미, 기능적으로 뛰어난 장점이 있어 많이 선호한다.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많은 사람이 임플란트를 찾고 있지만, 손실된 자연치아를 살리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려한 후에도 가망성이 없을 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그럼 지금부터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임플란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임플란트에도 나이제한이 있을까? =임플란트는 턱뼈에 인공 치아를 심는 치료로 턱뼈 성장이 모두 끝나는 17세 이후면 수술할 수 있지만, 아직 얼굴 턱뼈의 성장이 진행 중이라면 좀 더 기다렸다가 시술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심장병, 신부전증 등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야 하며, 고령인 경우 신체적 나이보다는 건강나이가 더 중요하다. 수술 전에는 전신건강 체크와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2. 임플란트의 수명은 얼마나 되나? =임플란트의 수명은 환자의 구강 상태나 관리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크라운이나 브릿지 등의 일반 보철물보다는 수명이 훨씬 길다. 임플란트는 구강 상태가 청결하지 못하거나 흡연과 음주로 인공 치아 주위에 염증이 생기면 오히려 수명이 짧아질 수도 있으며 환자의 건강, 저항력, 임플란트 시술 성공 여부, 정기검진 및 유지관리 등이 임플란트 수명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수 있다.
3. 임플란트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나?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운 경우는 있다.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심한 환자는 턱뼈와 인공 치아가 유착이 잘 되지 않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므로 치료계획 수립 시 반드시 의료진에게 병력을 전달하고 상의를 해야 한다. 치아 사이의 공간이 부족한 경우 치료 전에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다른 치아들을 먼저 치료해 충분한 자리를 만든 후 임플란트 치료가 진행된다. 환자의 질환 상태와 개인별로 차이 나는 조건에 따라 치료계획을 세워나갈 수 있다.
4. 골다공증인데 임플란트가 가능한가?=골다공증 환자도 임플란트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전에 정확한 치조골의 골밀도를 검진하고 필요한 경우 뼈 이식을 하여 임플란트를 이식하기도 한다. 주의사항은 약 6개월 정도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5. 임플란트를 몇 개만 심고 틀니를 연결할 수 있나?=무치악(치아가 하나도 없는 경우)인 경우 치아 상실한 개수대로 식립하지 않는다. 오히려 치조골이 약해져 파절될 수 있다.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이다. 임플란트 4~8개 정도를 식립하고 틀니 또는 브릿지로 디자인해 치아의 기능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6. 임플란트 후 음주나 흡연을 하면 안 되는 이유는? =음주나 흡연의 경우 혈관을 확장해 수술 후 염증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담배의 니코틴은 잇몸의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며 임플란트와 뼈가 단단하게 붙는 것을 방해한다. 흡연은 임플란트 시술이 실패하는 주요한 원인이며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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