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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새롭게 시작된 남북관계 지속 발전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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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참부모님 성탄·기원절 6주년 기념 특집] 조명균 통일부 장관 축사서 밝혀 / 조현 외교부 차관 “전세계 지도자 함께 한반도 평화 논의 뜻깊은 일”

8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월드서밋(World Summit·세계정상회의) 2019’ 행사장을 찾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1차관은 남북관계 진전과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달 말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일보

조 장관은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지난해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포괄적이고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었다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의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정부도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북한과 미국 양측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랜 어려움을 딛고 지난해 새롭게 시작된 남북관계가 지속가능할 수 있게 발전하도록 한층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장관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는 역사적으로 중요하다”며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 번영의 출발선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차관도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아직 냉전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 대화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이뤄진 3차례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한반도에서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외교 부문의 최고위급 인사들인 두 사람은 월드서밋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놨다.

조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중요한 국면에 국제사회의 지도자들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혜와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으니, (여러분은) 대한민국 노력을 지지해 주시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차관은 “(월드서밋은) 전 세계 지도자를 모시고 한반도 평화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일”이라며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국제사회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병욱·홍주형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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