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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노동신문 “조국은 중대한 역사적 전환기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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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의미…간부·주민들 경제발전 매진 촉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한이 ‘중대한 역사적 전환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간부들과 주민들에게 경제발전에 매진할 것을 촉구했다. ‘중대한 역사적 전환기’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18일 정론 ‘복섬의 메아리’에서 “조국은 중대한 역사적 전환기에 서 있다”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신들메(신이 벗겨지지 않도록 발에다 동여매는 끈)를 조이고 힘차게 내달려야 할 결정적인 시기”라고 밝혔다.

복섬은 평안북도 정주시 마산포 부두에서 배로 12㎞를 가야 나오는 애도(艾島·쑥섬)의 애칭이다. 신문은 이 섬의 정주수산사업소가 자체개발한 현대적인 어선을 이용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둬 모두가 해당 사업장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왜 애도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자력갱생의 정신을 안고 경이적인 성과를 이룩하는데 어떤 단위들은 패배주의 늪에 빠져 제자리걸음 하는가”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국가제일주의를 신념으로 간직하고 하나의 제품, 하나의 창조물도 위대한 우리 국가의 존엄과 위상을 만방에 떨치고 빛내는 자랑이 되고 긍지가 되게 하자”고 주문했다.

올해가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목표수행 4번째 해인 만큼 각 사업단위가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 정론은 권위가 실린 글로 북한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그 무게감이 남다르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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