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결국…탄력근로제 국회로 공 넘어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탄력근로제 진통 ◆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또다시 마감 시한을 연장하며 막판 조율에 나섰다. 당초 2월 18일까지 논의를 매듭짓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날 자정 넘어서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하루 더 연장한 것이다.

19일 경사노위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는 오전부터 서울 모처에서 노사정 고위급 논의를 진행했다. 전날 자정을 넘겨가며 노동계 위원과 경영계 위원, 공익위원들이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경사노위는 당초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그동안 논의된 내용을 정리해 국회에 전달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실낱같은 타협 가능성이 보이자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철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장을 비롯해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용근 경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노동시간제도개선위는 고용노동부에서는 김경선 근로기준정책관이, 한국노총에서는 정문주 정책본부장이 참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열린 '진짜' 마지막 회의에는 경총을 제외한 정부와 노동계에서는 좀 더 책임 있는 당사자들이 나섰다. 경총은 이전까지도 김용근 부회장이 참석했다.

노동자 건강권과 임금 삭감 가능성 등을 우려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반대하는 노동계를 설득하는 과정이 그동안 경사노위 논의에서 핵심이었다. 경사노위 노동시간제도개선위는 전날까지 두 달여 동안 여덟 차례 전체회의와 세 차례 간사단 회의, 두 차례 공익위원회 회의 등을 진행했다.

한편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고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은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면담을 했다.

[정석우 기자 / 윤지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