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원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영양교사가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는 20일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의혹을 폭로했다. 노조는 “강원도의 한 초등 영양교사가 2014년부터 함께 일하는 조리사, 조리실무사들에게 자신의 사무실을 청소시키고 자신의 딸이 먹을 밥상을 차려오라고 하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영양교사는 “연차유가를 6개월 전에 보고할 것을 요구하고 아침에 조리사들을 줄 세워놓고 1시간 정도 군대 검열하듯 조회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폭언과 인격모독 행위가 있었다는 것이 노조 주장이다.

노조는 영양교사 파면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도교육청 사과 등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법리 검토를 마치는 대로 처분 수준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영양교사 당사자는 지난 1월부터 1년간 병가휴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