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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무디스, 매그나칩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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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20일 매그나칩의 ‘B2’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글로리아 취엔(Gloria Tsuen)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파운드리 사업부문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6~12개월간 동사의 영업실적 약화 전망 및 동사가 전략적 대안을 고려 중인 파운드리 사업부문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그나칩의 매출 및 회사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전년 대비 각각 10%, 7%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 매출의 43%를 차지했던 파운드리 사업의 어려움으로 두 지표가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부문 매출은 동일 항목 기준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한 바 있다. 수요 둔화 및 고객 재고 축소의 영향으로 올해도 매출 감소가 지속될 전망이다.

무디스는 이에 따른 설비 가동률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매그나칩의 매출총이익률이 20% 수준으로 지난해 26.4% 대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그나칩의 디스플레이 및 파워솔루션 사업은 파운드리 사업의 실적 둔화를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데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동사 매출의 57%를 차지한 디스플레이 및 파워솔루션 사업 매출은 동일 항목 기준으로 전년 대비 29%의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도 신규 디자인 윈(design win)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토대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무디스는 매그나칩의 실적 둔화 전망을 고려할 때 올해 조정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로 측정된 재무 레버리지 비율이 약 6.3배로, 지난해 약 3.8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총 3억 달러 수준의 선순위 채권 및 선순위 교환사채의 만기가 도래하는 2021년에는 차환 리스크가 상당히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매그나칩은 1억32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투데이/이정필 기자(rom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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