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이 일과 후 휴대전화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주제로 국방홍보원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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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오는 4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병사들이 휴대전화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국방홍보원은 병사들을 대상으로 ‘일과 후 휴대전화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족·친구 등과 자유롭게 통화하고 싶다’(424명·26.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진행됐는데, 최근 2년 동안 설문조사 참여 인원 중 가장 많은 1600명이 참가했다.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병사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병사들은 댓글을 통해 “누군가 수신용 전화기를 쓰고 있어 눈치 보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평소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사람들과 여유있게 소통하며 힐링하고 싶다”고 했다.
‘자격증 취득·어학 능력 향상 등을 위한 인터넷 강의 시청’이 2위로 337명(21.1%)이 꼽았다. 3위는 ‘SNS와 메신저로 소통하겠다’(189명·11.8%), 4위는 ‘전역 후 취·창업과 진로와 관련한 정보 검색’(107명·6.7%)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음악·운동·미술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문화생활’(5위), ‘뉴스 보기와 인터넷 검색’(6위), ‘전우와 모바일 게임’(7위), ‘영화·드라마 등 시청’(8위), ‘유튜브 등 1인 방송 시청’(9위), ‘수능 준비와 대학 전공 공부’(10위)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호연 육군 상병은 “병사들은 보안 문제가 생기면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책임감 있게 사용할 것”이라며 “이번 제도는 국가가 군인 개개인의 인권과 삶을 존중해준 결과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용 육군 이병도 “일과 후 병사 휴대폰 사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고 지지해주신다면 행복한 국방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고 더욱 발전된 대한민국 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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