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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교수는 현 정부의 대표 경제정책 중 하나인 소득주도 성장의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고도성장을 이뤄낸 한국경제는 양적성장을 이뤄낸 반면 질적 성장을 하지 못했다”면서 “(분배와 복지 등을 통한) 소득주도성장은 취지는 좋으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난국과 관련,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정책소통에 대한 자세“라면서 ”노 전 대통령은 본인 철학과 다른 고언(苦言)도 잘 받아들인 반면, 지금 정부는 귀는 열어뒀는지 모르지만 이야기를 흘려 듣고 있는 것 같다"고 ‘소통 부재’를 문제로 꼽았다.
어 교수는 특히 “글로벌경기가 불확실하고 국내경기마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 정책의 중요한 변화가 불안을 야기하는 것”이라면서 “현재의 경제상황은 엄중하다. (최근 라가르드 IMF 총재가 지적한) 글로벌 ‘경제폭풍’이 단순한 경고를 넘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4차산업시대 핵심산업 분야인 빅데이터는 금융, 의료, 유통 분야와 접목하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면서 “소비자 보호와 산업 발전 사이에서 밸런스를 찾을 수 있도록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을 위한 원천 투자로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의 근원이 될 수 있는 능력을 비축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과 교육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wnj7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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