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比 18.2%↓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44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2% 감소했다. 618tu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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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월보다 줄어들며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된 반도체 슈퍼 호황 이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와 단가 하락 등 하락주기로 접어든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월 ICT 수출액은 144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2%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모양새다. 더욱이 하락폭이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1.7%, -10.0%였으며 올해 1월 18.2%로 확대되는 추세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75억4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동월대비 23.4% 감소했다. 서버 및 모바일 등 반도체 수요 둔화와 단가 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0억 달러로 12.7% 줄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증가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경쟁 심화로 인한 단가하락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휴대전화는 전년동월대비 30.8% 줄어든 9억5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완제품 수출은 증가했지만 부분품 수출 부진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6억8000만 달러로 26.4% 급감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확산됐다.
지역별로 중국(홍콩포함) 수출이 6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2.2% 감소했다. 반도체(-37.1%), 디스플레이(-17.4%), 휴대폰(-63.0%) 등의 수출이 부진했다.
베트남 수출은 24억3000만 달러로 1.3% 줄었다. 반도체(3.0%)와 디스플레이(3.1%)는 증가했지만 휴대폰(-17.1%) 부진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국에는 14억6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14.2% 늘었다. 휴대폰(-1.4%), 컴퓨터 및 주변기기(-43.5%) 등은 감소했지만 반도체(68.7%)는 증가했다.
유럽연합(EU)에는 전년동월대비 4.9% 증가한 9억8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2차전지(48.5%)를 중심으로 증가해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 수출은 3억5000만 달러로 8.8% 하락했다. 반도체(-25.1%)와 휴대폰(-75.3%)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월 수입액은 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ICT 무역수지는 50억6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PC수요 증가, 하반기에 데이터센터 증설 기대 등으로 하반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세계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수성하고 있으므로 향후 경기 상승 시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imk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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