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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홍영표 "남북경협은 '평화 지렛대'로 활용...2차 북미회담서 비핵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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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보수 정권 10년의 낡은 사고 버려야"
趙정책의장 "公기관 채용비리 국민께 죄송…
수사의뢰된 상당수는 보수 정권서 발생"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이) 보수 정권 10년 동안 그런 낡은 사고를 거듭한 결과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만 더 심화시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남북 경제 협력을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지렛대로 삼자는 우리 정부 제안에 대해 (한국당이) ‘북에 선물 보따리 안겨주려 한다’고 비판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와 통화에서 한국 역할과 남북경협을 평화 지렛대로 활용하고자 한 점은 의의가 크다"고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려는 노력에 동참은 못할망정 재뿌리려는 행태를 반복해선 안된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굳건한 한미 공조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를 통해 182건의 채용비리를 적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조 정책위의장은 "특히 36건의 수사의뢰 내용을 보면 과거 보수정권에서 25건,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총 11건 발생했다"며 "조사 결과 야당이 무책임하게 주장했던 것처럼 무책임하고 광범위한 채용비리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조 의장은 "다만 일부 비리가 확인된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앞서 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TV토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 대해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해 "전직 총리 출신 당권 주자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탄핵에 (긍정, 부정이 아닌) 세모로 답하려 했다’는 식으로 말장난하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한국당은 보수 단체와 공동으로 탄핵을 부정하는 간담회를 국회서 열겠다고 한다"며 "한국당은 민주주의 역사를 퇴행시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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