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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제주항공, 4분기부터 좌석 줄인 항공기 도입… “싱가포르 취항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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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석에 2-2 형태로 배열… 좌석간격 41인치로 늘어 3대에 우선 도입… 중장거리 노선부터 변경 실시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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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오는 4분기부터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여 좌석 간격을 늘린 새로운 형태의 좌석 12석과 기존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162석으로 운용하는 ‘뉴 클래스(New Class)’ 제도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12석의 새로운 좌석은 단순하게 앞뒤 좌석 간격만을 넓히는 형태가 아니라 복도를 사이에 두고 기존 ‘3-3’ 형태로 배열했던 좌석을 ‘2-2’ 형태로 바꾸고, 좌석 간격도 현재 30인치~31인치보다 넓은 41인치로 늘린다.

제주항공은 올해 4분기 3대의 항공기에 이같은 좌석 배열을 적용하고 취항 노선 중 거리가 길고 상용수요가 많은 노선에서 먼저 적용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이 이같은 좌석 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로운 형태의 좌석 서비스를 도입하면 항속거리가 늘어나 싱가포르나 서아시아 취항 등 운항거리 4000㎞ 이상의 도시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쟁이 치열해지는 항공업계에서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FSC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에 비견하는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확대하는 의미도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공급은 넘치고, 수요는 정체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다”며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며, 시장을 이끌어 가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윤신 기자 cys720@ajunews.com

최윤신 cys7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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