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공원의 40%인 2.91㎢ 실제 공원 조성
인천시는 2022년까지 장기미집행 공원에 5641억원을 투입해 46개소, 2.91㎢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사진은 인천시 장기미집행 공원 및 도시숲 현황 지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2022년까지 장기미집행 공원에 5641억원을 투입해 46개소, 2.91㎢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인천시는 전문가와 시민단체, 군·구 민관합동 토론회 등을 갖고 21일 이 같은 내용의 ‘인천시 공원 확충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 공간 조성을 위한 공원 확충 요구가 지속되어 왔으나 재정 여건 등으로 신규 공원 조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공원으로 토지이용 용도만 지정해 놓고 실제 공원으로 조성하지 못한 곳이 시 전체 공원 면적(43.3㎢)의 17%에 해당하는 7.23㎢에 달한다. 장기미집행 공원이 실제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으면 일몰제에 따라 2020년 7월 자동 실효된다.
시는 장기미집행 공원 중 개발제한구역과 국·공유지, 재정비 지역 등 4.32㎢를 제외하고 여의도 면적에 해당하는 총 46개소, 2.91㎢를 공원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해당 대상지에 대한 보상과 공원 조성을 위해 지방채 등을 발행해 소요 재원 564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시는 재정 악화 등으로 2014년 이후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았으나 장기미집행 공원의 시급성을 반영해 지방채를 발행해 재원을 조달키로 했다.
시는 장기미집행 공원지역의 60%에 해당하는 나머지 4.32㎢는 법적으로 보존 가능한 개발제한구역이거나 국·공유지 또는 도시개발 등을 위한 재정비 지역이어서 이번 예산 집행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는 앞으로 국·공유지를 중앙정부·국회 등과 협력해 보전 근거를 마련하고, 기타 잔여부지에 대해 도시자연공원구역 편입이나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공원기능을 유지하거나 난개발을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부지 보상뿐 아니라 실제 조성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20년간 지속되어 온 시민 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의 건강권·환경권을 증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심바람길 숲, 폐철도 유휴부지 녹화사업 등 생활밀착형 도시 숲 조성 사업에 총 239억원을 투입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중앙선 구간에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하기 위해 545억원을 확보해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 숲 조성으로 부유먼지와 미세먼지의 저감, 열섬 효과 완화, 자동차 소음 감소 등 여러 환경 공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보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공원 조성까지 체계적인 관리로 20년간 지속돼온 시민의 재산권 침해를 해소하고 원도심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