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간 총 120조 원이 투입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부지를 경기도 용인으로 정해달라는 요청이 정부에 공식 접수됐습니다.

복수의 정부 및 재계 관계자는 오늘(21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부지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면서 "경기도 용인으로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는 경기도 용인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구미 등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특수목적회사 측은 용인이 서울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탁월하며 삼성전자의 경기도 기흥사업장과도 가까워 반도체 집적단지 조성에 유리하다는 점을 들어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경기도내 입지를 호소하며 밝혔던 경기지역 유치 대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핵심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지사가 밝힌 도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은 ▲대·중소 기업 상생 클러스터 조성 ▲스타트업 및 전문 인재 육성 ▲지역사회 복지 향상 ▲복합스마트시티 조성 등 모두 4가지입니다.

이 지사는 "정부의 역할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기업이 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기업과 산업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