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조 황금알’ 반도체 클러스터 경기 투자의향서 제출
유치 경쟁 벌였던 경기 이천·청주·구미·천안 등 반발 예상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가 1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입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2018.12.19/뉴스1©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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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정현 기자 = 충북도와 청주시의 구애에도 120조원에 달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경기도 용인시에 돌아갔다.
SK하이닉스는 21일 보도 자료를 내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전날(20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SPC가 신청한 부지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약 448㎡ 규모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나섰던 충북도와 청주시는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다.
후폭풍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유치전에 나섰던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북 구미 등의 반발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자체는 공히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한 지역발전 불균형을 주장하며 적극적인 유치전을 벌여왔다.
이를 의식한 듯 SK하이닉스도 이들 지역 ‘민심 달래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사업장에 대한 투자 지속을 약속했다.
이중 청주에는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M15의 생산능력 확대를 포함해 약10년간 35조원 규모의 투자집행 계획을 밝혔다.
또 청주 신규공장 건설을 위한 토지구입 양해각서와 분양계약을 충북도, 청주시와 다음 달 중 체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에 부지가 확정되고,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원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cooldog7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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