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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 문학사를 재조명하는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 9간담회의실에서 '일제침략기 한국문학사 재조명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선 일제강점기 당시 국내 외에서 발표된 항일·민족 문학을 재조명한다. 또 친일문인 기념문학상 폐지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정부와 학계·문학계가 근·현대 한국문학 교육과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초·중·고 교육현장에서 친일문학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친일문인 기념문학상을 폐지해야 한단 목소리 역시 끊임없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7년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8%가 '친일작가 작품은 교과서에서 무조건 삭제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 외 배경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47%에 달했다.
이 의원은 "해방 이후 바로잡지 못한 역사가 남긴 상처는 아직도 온전히 아물지 못했다"며 "위안부 문제, 친일파 청산, 강제징용 배상 등 무거운 시대적 과제들과 더불어 친일문학 문제 역시 중요한 논의대상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식인으로서 시대에 편승해 우리 민족을 전쟁터로 내몰고 일제를 찬양했던 사람들의 행적을 보다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며 "제대로 된 연구조차 이뤄지지 못한 항일·민족문학을 발굴·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김동수 백제예술대학교 명예교수와 유용주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위원장이 주제발표에 나서고, 토론자로 남민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전일환 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임성용 한국작가회의 시인, 황송문 선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김미영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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