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소수의 과격한 세력과 함께하더니, 황교안 전 총리는 최근 언론에 나와서 '박근혜 탄핵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말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 임기 내내 국무위원으로 함께 했었고, 한국당은 당시 집권여당이었다. 국정농단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이 매우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탄핵재판을 불복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다르지 않다. 민주당은 김경수 지사의 구속 및 2심 재판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기자간담회까지 하면서 재판 불복의 입장을 계속해나가고 있다.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있으며, 사법부 독립을 훼손하고 있다.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서 집권여당으로서 자격이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태극기 부대와 함께하는 한국당, 재판 불복하는 민주당. 마치 샴쌍둥이를 보는 것 같다. 정상적인 정당이자 공당의 모습이라고 보기 힘들다. 이뿐이 아니다. 최근 검찰조사에 의해서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환경부 블랙리스트에 대한 청와대와 민주당의 반응을 보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이 터진 후에 보여준 박근혜 정권의 대응방식과 너무나 닮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태우 씨의 폭로로 의혹이 발생하자 처음에는 강력하게 부인한다. 그리고 정쟁으로 몰아간다.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자 모르쇠로 일관하고, 강하게 변명을 하고 있다. 마치 3년 전의 청와대와 여당의 모습을 리플레이해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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