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을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선택했다.
2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20일 제출했다.
이번에 SPC가 신청한 부지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로 약 448만m2(약 135만평) 규모다.
2018년 12월 산업부는 '2019 정부업무보고'를 개최하고 "10년간 120조원 민간투자를 통해 대·중소 상생형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수도권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는 용인 부지는 ▲국내외 우수 인재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고 ▲국내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생태계 조성이 용이하며 ▲반도체 기업 사업장(이천, 청주, 기흥, 화성, 평택 등)과의 연계성이 높고 ▲전력/용수/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등에 의해 부지가 최종 확종되면, SK하이닉스는 공장부지 조성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120조원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국내외 50여개 협력 업체도 이 단지에 입주한다.
SK하이닉스는 이들 국내외 협력업체와의 시너지 창출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10년간 총 1조2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상생펀드 조성에 3000억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상생협력센터 설립 및 상생프로그램 추진에 6380억원, 공동 R&D에 2800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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