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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올해 첫 봄소식은 여수 금오도의 복수초…다음달 경칩 이후 국립공원 꽃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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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1월12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핀 복수초의 모습. |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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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키에 노란 꽃잎이 소담하게 펼쳐진 복수초가 남녘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3월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4월에는 전국의 국립공원이 노란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다음달 6일 경칩 이후에 본격적으로 국립공원의 봄꽃 개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 금오도에서 지난달 12일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트리며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금오도에는 큰개불알풀을 비롯해 매화, 민들레, 광대나물의 개화가 지난 12일 관찰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통영 달아공원에서는 매화가 지난달 18일 개화했으며,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서 지난달 10일부터 피기 시작해 2월 중순 만개했다.

내륙지방인 변산반도, 치악산에서도 지난 2일 기준으로 깽깽이풀, 너도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현호색 등의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지리산은 지난해보다 열흘 빠른 지난 5일에 복수초가 처음 개화했다.

공단에선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본격적인 봄 절기인 경칩(6일)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꽃의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꽃을 피우고, 4월에는 전국 국립공원이 노랗게 물들 전망이다.

3월 중순부터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 탐방로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상청에선 작은 가지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의 경우 한 개체에 3송이 이상 꽃이 피었을 때 개화라고 정의한다. 식물의 절정은 한 개체에서 80% 이상 꽃이 피었을 때다. 국립공원은 고도가 높은데다 계곡 때문에 기온이 제각각이라 개화 시기가 기상청 발표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열흘 정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원별 개화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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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8일 한려해상국립공원 달아공원에 핀 매화 |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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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1일 다도해국립공원 금오도에 핀 매화 |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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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2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금오도에 핀 큰개불알풀 |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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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4일 변산반도국립공원에 핀 변산바람꽃 |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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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일 오대산국립공원에 핀 노루귀 |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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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일 치악산국립공원 금대리 탐방로에 핀 깽깽이풀 |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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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일 치악산국립공원 금대리 탐방로에 핀 노루귀 |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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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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