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화에 대한 원칙 세우길…빠른 교섭 원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학교지부가 21일 서울대 본부 앞에서 '서울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촉구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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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서울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1일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학교지부는 이날 낮 12시40분쯤 대학 본부 앞에서 '서울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촉구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노동조합은 "서울대가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1년 반 동안 산하기관들의 비정규직 전환을 이행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전체 국립대가 정부 지침 이행을 지난해에 완료한 것에 비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면서 "그 사이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간만료에 따른 해고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계적으로 해고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막고 서울대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대의 조속한 정부지침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임효민 전국대학노동조합 국공립대본부장은 "오세정 총장님은 평소 리더는 타인을 존중하고 함께 갈 생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그런 모습이 안보인다"면서 "서울대는 법, 정부 지침 위에 있다. 총장님은 엉망인 정규직화에 대해 원칙을 세우고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성민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학교지부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요구한 공문에 아직도 답이 없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 더 미루지 말길 바란다. 신임 총장님이 적극 해결하길 촉구한다. 빠른 교섭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조합은 집회 후 진행되는 오세정 총장과의 면담에서 Δ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심의위원회 조속 개최 Δ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 강사문제 해결 Δ생활협동조합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 개선 Δ조속한 시일 내 2017년 임‧단협 교섭 마무리를 요구할 계획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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