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한국당 도의원, 민주당의 공무원 상대 '지사 석방 서명' 중단 촉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청 공무원에 서명 요구는 도정 방해·불법행위" 주장

도의회 의장·권한대행에는 품위유지·정치적 중립 요청

뉴시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이병희 원대대표 등 경남도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공무원 상대 (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 요구) 서명운동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9.02.21. hjm@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경남도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공무원 상대 (불구속 재판 요구) 서명운동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소속 경남도의회 이병희 원내대표와 도의원들은 2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 구속 이후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발 싸우지 말아 달라'는 도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어 참고 자제해 왔다"면서 "이제 더는 경남도청을 의도적으로 흔들고 있는 민주당의 작태를 두고 볼 수 없어서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민주당 경남도의원이 도청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어 '지사의 석방' 서명을 요구하는 것은 도정을 방해하고, 지방공무원법 제572조 정치운동 금지를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으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이 같은 불법행위를 기획하고 실행한 민주당에 대해 분노하며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도정 공백 원인 제공자는 민주당과 김경수 지사 본인이며, 도민과 국민 절대다수가 김 지사 법정구속에 동의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법원은 김 지사의 엄청난 댓글 조작 행위가 특정 후보,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움직이려 한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판결했다"면서 "YTN-리얼리티의 4일 여론조사를 보면 '구속이 적절했다'(53.2%)는 응답이 '과도했다'(28.4%)는 응답보다 2배가량 높았고, 이어 11일 MBC경남-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타당한 판결'(49.9%), '부당한 판결'(29.3%)로 구속이 타당했다는 응답이 19.6%포인트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민의 여론이 이처럼 엄중함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지속적인 불법행위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행위를 방해한다면, 자유한국당은 도민과 함께 민주당에 책임을 물을 것이며, 삼권분립의 헌법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도의원들은 이어 "김지수 의장은 민주당만을 대표하는 의장이 아니라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수장으로서 (집회 참석 피켓 흔들기 등) 경솔한 행동을 중지하고 품위를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뉴시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1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이병희 원대대표 등 경남도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공무원 상대 (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 요구) 서명운동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9.02.21. hjm@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도의 현안 사업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도정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면서 "도청 예산 지원을 받는 단체들이 거리에서 '지사 석방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과 도청 내 일부 고위 공무원들의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시키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병희 원내대표는 민주당 도의원의 공무원 압력 행사와 일부 고위 공무원의 정치적 행위 주장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의 대응을 보고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 지지 단체들의 불구속 재판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의 맞대응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도민이 바라지 않기 때문에 전혀 그럴 생각은 없다"면서 "저는 릴레이 회견을 하는 것은 민주당이 하든 누가 하든 찬성한다. 그러나 그것이 지사 구명운동으로 몰아가기 위한 것이라면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당 소속 도의원 21명 중 17명이 참석했으며, 나머지는 경조사 등 사유로 불참했다.

hjm@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