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B금융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협은 지난 7일 6개월 이상 보유한 의결권이 있는 KB지주 주식 중 0.194%를 위임받아 백 변호사의 후보 추천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노협이 제안을 철회한 것은 백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지향이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 법률자문과 소송을 수행한 사실 때문에 이해 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노협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향 대표변호사는 KB손해보험에서 월평균 200만원 미만, 건수는 월평균 2건 미만으로 구상권 관련 소액 사건을 수임했다.
노협은 향후 이 사안이 후보자 결격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철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홍배 KB노협 의장 겸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지배구조개선 활동은 법적 요건이나 규정, 지침보다 훨씬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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