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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KB노조,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진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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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가 추진하던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자진 철회했다.

21일 KB금융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협은 지난 7일 6개월 이상 보유한 의결권이 있는 KB지주 주식 중 0.194%를 위임받아 백 변호사의 후보 추천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노협이 제안을 철회한 것은 백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지향이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 법률자문과 소송을 수행한 사실 때문에 이해 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노협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향 대표변호사는 KB손해보험에서 월평균 200만원 미만, 건수는 월평균 2건 미만으로 구상권 관련 소액 사건을 수임했다.

노협은 향후 이 사안이 후보자 결격 시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철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홍배 KB노협 의장 겸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노조의 지배구조개선 활동은 법적 요건이나 규정, 지침보다 훨씬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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