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이재웅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택시시 협업 모델 '타다 프리미엄'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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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쏘카 대표가 이용자 편익을 최우선에 두고 택시 등 기존 사업자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웅 대표는 21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타다 프리미엄' 기자간담회에서 "택시와 경쟁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합리적인 공유 차량을 만들어서 소유를 바꿔나가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자신과 ‘타다’ 서비스를 운영 중인 VCNC(쏘카 자회사) 대표를 검찰 고발한 택시기사들에게 맞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법적 대응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교통·수송 분담률을 보면 승용차가 60%를 맡고 이 중 3%를 택시가 분담한다"며 "승용차를 이용하는 분들이 주요 고객으로 승용차 소유를 줄이고 공유 인프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차량을 소유한 개인과 사업장에서 업무용, 임원용 법인을 타다로 대체하는 사례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택시업계는 타다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지난 11일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택시업계는 타다가 운전자를 고용해 11인승 승합 렌터카에 의뢰, 여객을 운송함으로써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4조와 제34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적법하고 합리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택시업계가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배회영업'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 대표는 "타다는 앱으로 부르는 서비스기 때문에 배회영업을 할 필요도 없고 하고 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앱 호출 기반으로 결제도 앱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배회 한다고 이용객이 느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택시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동안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잘못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 타다 프리미엄은 최대한 많은 협력사와 시작부터 같이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이용자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도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한데 대타협기구가 이용자 편익을 잘 고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있지만 이용자 편익을 가장 우선에 두고 기구든, 정부든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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