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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한진重 영도조선소, 국립대 실습선 4척 공동명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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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양·수산계 신형 실습선 공동명명식, 특수목적선 명가 재입증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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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국립대 실습선 4척을 동시에 명명하는 공동명명식 행사를 가지며 실습선과 탐사선 등 특수선 분야의 명가임을 재입증했다.

21일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박지원 의원, 곽병선 군산대 총장, 박성현 목포해양대 총장, 정병석 전남대 총장,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신홍섭 한국해사기술 사장,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과 이윤희 한진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조선소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실습선은 항해와 기관실습 등 각종 교육, 훈련을 위한 실습 항해가 가능한 선박을 말한다.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은 실습선 승선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국내 대학의 기존 실습선 대부분이 선령 20년이 넘는 노후선박이어서 그간 학생들의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국립대학과 교육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 등 관계기관의 부단한 노력 끝에 노후 실습선 대체를 위한 신형 실습선 건조사업이 추진됐고 지난 2015년 발주된 5척을 한진중공업이 수주해 건조를 진행해 왔다.

신형 실습선은 총톤수 8,000톤급 2척과 2,000톤급 3척으로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최첨단 선박이다. 특히 해운회사에서 운항하는 선박과 동급 수준의 장비와 시설을 갖추게 돼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실습이 가능하다.

이날 명명된 선박은 지난해 명명식을 가진 제주대학교 아라호를 제외한 4척으로 목포해양대학교 세계로호, 한국해양대학교 한나라호, 군산대학교 새해림호, 전남대학교 새동백호로 각각 명명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신형 실습선은 복원성과 안전성 강화 설계가 적용된 최신형 실습선으로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첨단장비를 활용한 효율적인 운항 교육과 훈련이 가능하다”며 “우수한 성능의 고품질 실습선을 건조해 국내 해양·수산 인력 양성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국내 최초의 국적 쇄빙선인 아라온호를 비롯한 부경대 탐사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5,200톤급 실습선, 세계 최초 LNG벙커링선 등을 건조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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