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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클러스터 용인 가나…구미시 "정부 결정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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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30일 오후 경북 구미 국가5산업단지에서 열린 하이닉스 구미유치의 열망을 모으기 위한 '희망 2019! 대구·경북 시도민 상생경제 한마음축제'에 참석자한 내빈들이 'SK하이닉스는 구미로'를 외치고 있다.2019.1.30/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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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시에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를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유치에 사활을 건 경북 구미시는 "정부의 최종 결정이 남았다"며 한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21일 "SK가 용인을 희망한 것은 처음부터 알려진 사실"이라며 "기업의 의사 결정에 왈가왈부할 부분은 아니지만 정부가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준수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SK가 용인시에 입지를 요청한 것은 유감스럽지만 정부가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최종 발표를 기다려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부의 승인과 국토부의 특별법 제정 등 절차가 남았다. 결과를 지켜보고 앞으로 대응 방향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구미시가 반복된 실수와 안일한 대응으로 반도체특화클러스터 유치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조근래 경실련 사무국장은 "2003년 LG디스플레이 파주 이전과 지난해 구미삼성네트워크 사업부 수원 이전도 결국 연구인력의 정주 여건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도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클러스터 구미유치 국민 청원도 체계적·조직적으로 하지 못해 겨우 3만6000명만 참여했다. 구미 시민의 절박함이 그만큼 없다는 것을 보여 준 결과이며 구미시의 전략 부재"라고 꼬집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를 통해 지난 20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정부와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는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448만㎡)가 유력하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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