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 =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파편 주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됐다.

외교부는 21일 “‘오션 인피니티’사 심해수색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20일(현지시간) 스텔라데이지호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을 위해 미국 오션 인피티니사를 용역업체로 선정, 48억4000만원에 심해수색 프로젝트를 맡겼다.

이 업체의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지난 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출항, 14일 사고 해역에 도착한 뒤 자율무인잠수정을 투입해 수색을 시작했다. 이후 17일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있던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다.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이달 말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한 후 다시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2차 심해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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