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를 합병하기 위해 티브로드 최대주주 태광산업과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하고 구체 계약 조건과 절차, 일정이 결정되면 재공시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콘텐츠 투자를 늘리고 혁신적 플랫폼을 선보여 미디어 시장 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구체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정부 부처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티브로드 가입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기준 2018년 6월 말 314만 명으로 국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차입 법인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가졌다.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는 454만명으로, 양사 가입자를 합치면 768만 명에 달한다. 이는 M&A 성사를 전제로 KT, LG유플러스에 이은 유료방송 3위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의 IPTV, 티브로드의 케이블TV 경쟁력을 기반으로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