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은 70년대 당시 베트남전 이후 크게 발전했다고 현지 관계자가 21일 밝혔다. 사진은 2015년 4월29일 호치민의 한 거리 광고판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노점상의 모습.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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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김도현 주 베트남 한국대사는 21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데 대해 "세계평화 증진에 있어 베트남 역할에 대한 신뢰의 증거"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VN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이 이번 정상회담을 개최함으로써 지정학적 중요성을 증명했다"며 "미국과 북한은 베트남의 이런 능력에 대단한 신뢰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은 베트남에게 대단한 기회를 가져다 주고, 새로운 원동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사는 또한 "북미 정상회담은 동남아시아의 중심으로서 베트남의 이미지, 평화를 구축하고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요소로서의 베트남 이미지를 증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이 내년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의장국을 맡게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사는 한국과 베트남 간의 관계강화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베트남은 국제 경제에 통합되는 과정에 있으며, 세계의 제조업 중심이 되고 있다. 유럽과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에 오고 있다. 정상회담 이후엔 베트남-한국의 관계가 현재보다 더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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