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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벽속에서 고양이가 울어요’…119, 첨단장비 동원해 구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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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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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벽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첨단장비를 이용, 새끼고양이 3마리를 무사히 구조했다.

21일 광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동구 충장로 한 상점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환청처럼 건물 벽을 타고 퍼진다는 신고 전화가 전날 오후 1시 30분께 119상황실로 걸려왔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상점 내 판매장과 창고 공간을 나누는 격벽 안쪽에서 의심스러운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내시경 카메라 탐지에 나섰다.

비좁은 틈 안에서는 새끼고양이 3마리가 웅크리고 모여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구조대는 벽체 안쪽 구조와 고양이들 위치를 파악한 뒤 절단 장비로 구멍을 내 새끼고양이를 모두 끄집어냈다.

어미 고양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새끼들은 담당 구청에 인계됐다.

새끼들은 어미에 의해 상가건물 천장 안쪽 등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장소로 옮겨졌다가 격벽 내부 틈바구니에 굴러떨어진 것으로 소방서는 추정했다.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첨단 장비 덕분에 벽체를 모두 뜯어낼 필요 없이 빠르고 정확한 구조가 이뤄졌다”며 “새끼 고양이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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