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대통령 [AFP=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에콰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 끝에 42억달러(4조7천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받는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연설을 통해 IMF와 42억달러 차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세계은행(WB)과 미주개발은행(IDB), 안데스개발공사 등으로부터도 60억달러(6조7천500억원) 대출 지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에콰도르는 수년째 국제유가 하락과 심각한 재정적자 속에 경제성장 둔화를 겪고 있다.
중도좌파 성향의 모레노 정부는 페트로아마조나스, 페트로데콰도르를 포함한 국영기업의 인력을 10% 줄이는 것을 포함한 재정지출 감축을 추진하는 등 전임 라파엘 코레아 정부보다 시장 친화적 경제정책을 펼쳐 왔다.
에콰도르가 IMF와 공식 협의에 돌입해 곧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2028년 만기 국채 금리는 9.68%까지 떨어져 이달 들어서만 0.17%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콰도르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성장률은 1.1%였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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