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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김정은, 베트남 국빈방문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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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석 24~26일 해외순방…북·미 회담 이후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일까, 이후일까.

베트남 국영통신 VNA는 21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과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24~26일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27~28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권력서열 1위(당 서기장)와 2위(국가주석)를 겸하는 최고지도자의 해외 일정 때문에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과 베트남의 외교관계는 ‘당 대 당’ 외교가 기본이다.

응우옌 서기장의 해외 순방은 지난해 9월 당 서기장에 오른 후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베트남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은 물론,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 일정도 감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지난 19일 베트남 판 빈 민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면담했을 때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국빈방문 일정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국빈방문 동안 응우옌 서기장 이외에 권력서열 3위인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4위인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과도 면담하고 경제·산업·관광 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늦어도 북·미 정상회담 전날에는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6일 귀국하는 응우옌 서기장과 회담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도 회담 전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났다.

베이징 | 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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