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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팝인터뷰③]김동욱 "'후궁' 가장 힘들었던 연기…불면증 시달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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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동욱 / 사진=BA엔터테인먼트, CGV아트하우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김동욱은 언제나 비슷한 듯 다른 강렬한 존재감으로 씬과 관객을 사로잡는다.

약 839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국가대표’ 이후 쌍천만 영화에 등극한 ‘신과함께’ 시리즈까지. 배우 김동욱은 언제나 영화 속에서 남다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특히 영화 ‘후궁’(2012) 속 성원대군 연기는 아직도 많은 관객들에게 회자될 만큼 강렬했다. 이러한 김동욱의 존재감은 스크린에만 한정되는 것도 아니다. ‘커피프린스 1호점’, ‘하녀들’ 그리고 ‘손 the guest’로 이어지는 드라마 라인업 속에서도 김동욱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인터뷰를 가진 김동욱은 그간의 작품들 속 연기를 복기하며 “솔직히 다시 찍어서 (그 당시의 연기보다) 더 잘 찍을 것 같은 건 단 한 가지도 없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 당시의 에너지와 열정으로 했던 작품들이기에 지금 와서 잘 할 것 같다는 느낌은 안 든다”고. 매번 최고의 열정과 에너지로 작품에 임하는 김동욱의 연기관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김동욱이 꼽는 자신 연기 인생의 베스트 연기는 무엇일까. 열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그는 이러한 질문에 ‘후궁’과 ‘국가대표’를 꼽았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동욱은 “‘국가대표’는 내가 진짜 영화를 계속해서 할 수 있게 된 결정적 원동력이 된 작품”이라며 “‘국가대표’ 덕분에 그 이후로도 영화라는 작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너무 뜻 깊은 작품이고 그게 거의 저한테는 시작이나 다름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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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욱 / 사진=BA엔터테인먼트, CGV아트하우스 제공


이어 ‘후궁’에 대해 김동욱은 “‘후궁’은 정말 ‘후궁’만큼 다시 찍고 싶지 않은 작품이 없다”고 얘기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너무 어려운 작품이었다. 현장이라든지 영화가 싫은 게 아니라 너무 어려운 역할이었고 하루하루가 과제였었다. 웬만하면 촬영이 끝나고 캐릭터에서 잘 빠져나오는 편인데 ‘후궁’만큼 오랫동안 후유증이 갔던 작품이 없다. 정말로 한 달 넘게 불면증 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처럼 ‘국가대표’와 ‘후궁’을 자신의 베스트 연기로 뽑았지만, 여전히 김동욱의 연기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지난해 종영한 OCN ‘손 the guest’에서 윤화평 역을 맡았던 김동욱은 더없은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이제 그는 새로운 작품을 통해 다시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바로 4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그 주인공이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위해 9kg이나 체중을 증량했다는 김동욱은 드라마의 기대 포인트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육중한 체중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맡은 조장풍 역에 대해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서 7급 노동청 근로 감독관이 되는 인물”이라면서 “과거 유도선수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러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전 국가대표 조준호 코치와 UFC 김동현 선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얘기하기도.

어떻게 인연을 맺은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김동욱은 “김동현 선수는 마블리 마동석 선배님께서 소개를 해주셨다”며 “그리고 김동현 선수를 통해서 조준호 코치님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연 이 두 사람에게 코치를 받은 유도선수 출신 근로감독관 조장풍의 모습이 어떻게 태어날지 기대를 모으게 되는 것이다. 김동욱은 또 이 작품을 통해 어떤 존재감 높은 연기를 선보일까. 영화 ‘어쩌다, 결혼’에서는 철없어 보이지만 사랑에 있어 뚝심 있는 성석을 연기했던 김동욱의 변신을 기대해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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